오늘이 이야기

삼성은 찬성, 현대차는 반대? 주4.5일제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진짜 속내

오늘의토크중 2025. 6. 21. 21:00

정부가 주4.5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재계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차갑다"고 해야 할까요?

어제 재계 소식을 보니까 대기업들도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더라고요. 어떤 회사는 이미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어떤 회사는 완전히 부정적이고... 정말 회사마다 천차만별이에요.

오늘은 실제 기업들이 주4.5일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이미 시행 중인 회사들의 생생한 경험담까지 모두 정리해봤어요. 특히 에듀윌이 주4일제를 했다가 다시 포기한 이야기는 정말 현실적인 교훈을 주더라고요.

4.5일제 기업의 썸네일 모습

🏢 대기업들의 엇갈린 반응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회사마다 온도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 적극적인 회사들 (이미 시행 중)

🔵 삼성전자:

  • 패밀리데이/디벨롭먼트데이 운영 중
  • 매달 급여일(21일) 포함 주 금요일 휴무 권장
  • 2023년 6월부터 시행

🔵 SK하이닉스:

  • 해피 프라이데이 운영 중
  • 매달 둘째 주 금요일 유급휴무
  • 2022년 4월부터 시행

🔵 포스코그룹:

  • 격주 주4일제 도입
  • 월~목 9시간 근무로 2주마다 금요일 휴무
  • 2024년 초부터 시행

🚫 신중한 회사들

🔴 현대자동차그룹:

  • 노조의 지속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시행
  • 노사 합의 부족으로 한 번도 도입 안 함

🔴 LG그룹:

  • 월중 휴무제도 운영하지 않음
  • 주4.5일제 도입에 부정적

왜 이렇게 다를까요?

업종의 특성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기술 중심의 회사들은 개인의 창의성과 집중도가 중요하니까 시간보다는 성과에 집중할 수 있어요.

반면 현대차처럼 제조업은 생산 라인이 돌아가야 하니까 사람이 적으면 바로 생산량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죠.

😱 에듀윌의 뼈아픈 경험담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에듀윌 이야기예요.

📚 에듀윌의 도전과 좌절:

2019년 6월: 교육업계 최초로 주4일제 도입

  • 임금 삭감 없이 근무일수만 단축
  • '드림데이' 제도로 월~금 중 원하는 하루 선택해서 휴무

문제 발생: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따라가지 못함

2022년 10월: 중단 공지 → 직원 반발로 연기

2023년: 결국 주5일제로 복귀

개인적으로 든 생각:

에듀윌 사례가 정말 현실적인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좋은 제도"와 "실현 가능한 제도"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거든요.

특히 직원들이 반발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에요. 한번 좋아진 복지를 다시 되돌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죠.

💼 기업들이 걱정하는 진짜 이유

재계가 긴장하는 이유를 정리해보니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1️⃣ 불가역성 문제

가장 큰 우려: "한번 도입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에듀윌 사례에서 봤듯이, 복지를 한번 도입하면 나중에 없애기가 정말 어려워요. 직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고요.

2️⃣ 생산성 vs 근로시간

전문가들의 지적:

  • 한국의 노동생산성: OECD 최하위 수준
  • "생산성 향상 없이 시간만 줄이면 경쟁력 하락"

안동현 서울대 교수: "강제로 근로시간을 줄이면 어떻게 첨단산업을 육성할 수 있겠냐"

3️⃣ 인건비 부담

현실적 문제:

  • 근로시간은 줄어도 임금은 동일
  • 결과적으로 시간당 인건비 상승
  • 통상임금 판결로 이미 부담 증가한 상황

솔직히 말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같은 돈 내고 일은 더 적게 한다는 건데, 특히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 업종별 차이가 너무 크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이거예요.

✅ 도입하기 쉬운 업종

특징: 개인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중요

  • IT/소프트웨어
  • 금융/보험
  • 연구개발
  • 컨설팅

이미 시행 중인 예:

  • 삼성전자 (반도체/IT)
  • SK하이닉스 (반도체)
  • 포스코 (사무직 위주)

❌ 어려운 업종

특징: 연속 생산이나 고객 서비스가 필요

  • 제조업 생산라인
  • 서비스업 (음식점, 소매)
  • 의료/요양
  • 운송/물류

김상봉 한성대 교수: "업종마다 생산성이 다 다른데 일괄적으로 근로시간을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IT 개발자와 공장 작업자, 카페 직원의 업무 특성이 완전히 다른데 똑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게 과연 맞을까요?

🔍 중소기업은 더 큰 타격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이 많아요.

💪 대기업의 여유

  • 상대적으로 인력 여유 있음
  • 자동화/시스템화 가능
  • 업무 분담 조정 여력 있음
  • 재정적 여유 있음

😰 중소기업의 현실

  • 최소 인력으로 운영
  • 사장이 직접 현장 투입되는 경우 많음
  • 자동화 투자 여력 부족
  • 갑작스러운 변화 감내하기 어려움

실제 중소기업 사장님 얘기:

제가 아는 작은 회사 사장님은 "직원이 5명인데 한 명이 하루 안 나오면 바로 차질이 생긴다. 주4.5일제를 하려면 사람을 더 뽑아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우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이거예요.

🎯 예상 시나리오

대기업/공공기관: 주4.5일제 도입 → 복지 향상 중소기업/영세기업: 도입 어려움 → 기존 상태 유지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간 격차 더욱 확대

📈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실

현재도 대기업 직원들은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 직원들은 기본적인 근로조건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주4.5일제가 도입되면 이런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 이미 시행 중인 회사들의 실제 후기

🟢 긍정적 사례들

포스코 직원 후기 (온라인 커뮤니티):

  • "격주로 금요일 쉬는데 정말 좋아요"
  • "9시간 근무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3일 연휴의 매력이 크죠"

삼성전자 직원 후기:

  • "패밀리데이 때 아이들과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만족"
  • "다만 업무량은 그대로라서 다른 날에 더 바빠지긴 해요"

🟡 아쉬운 점들

공통적인 문제:

  • 업무량은 그대로, 시간만 압축
  • 팀 협업에 어려움 (누군가 쉬는 날 회의 잡기 어려움)
  • 고객 대응에 제약 (특히 금요일)

솔직한 직장인 의견:

온라인에서 본 후기들을 보면 "좋긴 한데..."라는 말이 많더라고요. 휴일이 늘어나는 건 당연히 좋지만, 그만큼 다른 날에 더 바빠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 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 벨기에

  • 직원이 주4일제 요청할 권리 보장
  • 하지만 기업은 거부할 수 있음
  • 노사 간 협의로 결정

🇮🇸 아이슬란드

  • 공공부문부터 시작해서 점진적 확산
  • 생산성 향상과 함께 진행
  • 높은 성공률

🇯🇵 일본

  • 일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시행
  • 정부는 강제하지 않고 권장 수준

해외 사례의 교훈:

강제보다는 자율적 도입이 성공률이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업종과 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네요.

💡 현실적인 대안은 없을까?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제시하는 대안들을 정리해보면:

1️⃣ 업종별 차별 적용

  •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 일률적 적용보다는 선택적 도입

2️⃣ 단계적 시행

  • 대기업/공공기관부터 시작
  • 중소기업은 준비 기간과 지원 제공
  • 충분한 시범 운영 후 확대

3️⃣ 생산성 향상 병행

  • 단순 시간 단축이 아닌 효율성 개선
  • 디지털 전환, 자동화 투자 지원
  •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4️⃣ 노사 자율 협의

  • 정부는 가이드라인 제시
  • 각 기업이 실정에 맞게 조정
  • 강제보다는 인센티브 제공

개인적으로는...

4번이 가장 현실적인 것 같아요. 에듀윌처럼 좋은 의도로 시작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를 방지하려면, 각 기업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거든요.

🔮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예상 시나리오

시나리오 1: 강행

  • 대기업은 어쩔 수 없이 도입
  • 중소기업은 형식적 도입 or 무시
  •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시나리오 2: 완화

  • 업종별/규모별 차별 적용
  •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 도입
  • 기업 부담 완화 방안 마련

시나리오 3: 철회

  • 기업계 반발로 정책 수정
  • 다른 형태의 근로조건 개선으로 대체

🎯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 2가 가장 현실적일 것 같아요. 완전히 철회하기에는 정부 공약이고, 강행하기에는 저항이 너무 클 테니까요.

🤔 직장인 입장에서는...

✅ 기대되는 점

  • 워라밸 개선
  • 가족과의 시간 증가
  • 개인 시간 확보
  • 스트레스 감소

⚠️ 우려되는 점

  • 업무 강도 증가 가능성
  • 회사별 격차 심화
  • 비정규직 증가 우려
  • 임금 동결/삭감 압박

솔직한 마음:

당연히 일 적게 하고 싶죠. 하지만 그 대신 다른 날에 더 바빠지거나, 월급이 줄어들거나, 아예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글쎄요.

특히 중소기업에 다니는 분들은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 전문가들의 조언

👨‍🏫 안동현 서울대 교수

"주4.5일제도 결국은 주4일제로 귀결될 것. 토요일 오전 근무를 없앤 이유를 생각해보라"

👨‍💼 김상봉 한성대 교수

"업종마다 생산성이 다 다른데 일괄적으로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 재계 관계자

"근로시간이 줄어도 임금이 동일하다면 인건비 부담은 오히려 더 커진다"

종합해보면...

전문가들 대부분이 "방향은 좋지만 방법이 문제"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무작정 시간만 줄이는 게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함께 가야 한다는 거죠.

🌟 마무리하며

주4.5일제를 둘러싼 기업들의 반응을 보니 정말 복잡하네요.

이미 시행 중인 회사들: "나름 괜찮긴 한데..." 신중한 회사들: "섣불리 했다가 낭패 볼까 봐 걱정" 중소기업들: "현실적으로 불가능"

에듀윌 사례는 정말 많은 걸 시사해주는 것 같아요.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 케이스니까요.

개인적 생각:

방향 자체는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속도 조절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할 것 같아요.

특히 중소기업들이 따라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먼저 마련하고,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서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대기업 직원만 좋고 중소기업 직원은 더 힘들어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다니시는 회사에서 주4.5일제가 도입된다면 어떨 것 같은지, 댓글로 의견 나눠주세요!


 

#주4점5일제 #기업반응 #재계입장 #근로시간단축 #워라밸 #대기업vs중소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차 #LG #에듀윌사례 #노동생산성 #인건비부담 #노동시장이중구조 #업종별차이 #전문가의견 #직장문화 #근로기준법 #노사협의